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중앙고 1학년에 재학중인 고등학생입니다. 대덕구에 거주하고 있지는 않지만 고교 입학후 진로와 관련된 의미있는 봉사를 찾던중 중리행복벼룩시장이 중부권에서 가장 활성화된 벼룩시장임을 알게 되어 어머니께서 신청해 주셔서 5월 16일, 5월 30일 두 차례 가족들과 참여했고, 9월 12일에는 학급에서 관심있는 급우들과 함께 부스에서 판매활동을 하였습니다. 나의 필요가 다하고 나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음에도 버려지는 물품들이 벼룩시장을 통해 다시 순환되어 필요한 사람에게 전환되는 전 과정을 체험할수 있었습니다. 자원의 순환과 재활용, 환경보호, 실물경제, 소비자심리등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으며 수익의 일부를 기부할수 있는 점도 큰 보람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중리행복벼룩시장이 학생들에게 미래의 진로를 탐색하고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보다 생생하게 경험하며 자신의 재능을 펼칠수 있는 좋은 장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몇가지 건의를 하고자 합니다.

1. 현재 중리행복벼룩시장은 성인 개인이 참여를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벼룩시장 참여를 통해 환경과 순환, 경제, 나눔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나, 동아리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생의 경우는 지금처럼 매주 단발성으로 신청하다보면 학교나 동아리들은 활동을 계획적으로 할 수 없고, 지속적 참여가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2. 현재는 벼룩시장이 주로 물품거래 위주다 보니,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중리행복벼룩시장은 대전에서 가장 활성화된 벼룩시장이지만 대규모가 아니더라도 지역의 예술단체나, 소규모의 거리 공연, 볼거리나 체험등 외국의 벼룩시장처럼 정취있는 문화활동이 가능하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학생 동아리등의 부스활동에서도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생들에게 지속가능한 교육과 봉사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연초에 학교 단위나 동아리등이 연간 활동 계획을 세워 신청하고, 심사나 추첨을 통해 선정하여 주신다면, 학생들이 재활용품 판매뿐 아니라 공연이나 캠페인 활동등을 기획하여 운영하는등 다양한 활동을 자율적으로(필요하다면 지도교사 선생님의 지도하에) 활동한다면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현실경험과 봉사활동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상 나름대로의 건의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벼룩시장운영을 위해 애쓰시는 대덕구청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