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Civil Affairs
아름다운 동행
|
---|
택시운전을 하던 남편이 당뇨와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한 이후 순자씨는 혼자서 자녀 셋을 양육하여야 했습니다. 너무나 어린 자녀들을 위해 가장의 몫까지 도맡은 순자씨는 파출부며 식당 일 등 여러 가지 일을 하였으나 몸이 허약하여 뜻대로 근로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때부터 순자씨의 유일한 친구는 술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술로 인해 조금씩 일상생활을 유지하는게 어려워진 순자씨였지만 다행히 정부의 도움으로 자녀들은 성장할수 있었습니다. 순자씨의 큰딸은 수선집에서 일을 하다 결혼을 하였으며 늘 술에 취해 있는 순자씨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며 홀연히 곁을 떠났습니다. 작은딸은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하여 고등학교 졸업후 항상 집에서만 지냈으며 막내아들은 일용직으로 중국집에서 근로를 하며 순자씨와 함께 했습니다. 지금의 순자씨는 치매와 알콜중독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고령으로 병원 입원조차 쉽지 않아 작은딸과 막내아들만을 의지하며 지내고 있으나 지금의 삶이 싫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이 가정이 더욱 건강하게 생활할수 있도록 지지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