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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ivil Affairs
우리함께해요(나눔천사소개)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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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사는 게 다 그랬다 라는 말로 하기엔 아이들에게 잘 못한 것들만 생각나는 세월이다. 아내도 없이 아이들을 키우게 되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었다. 그래서 우선은 배 곪지 말라고 열심히 일해서 아이들을 키웠다. 일을 하고 나면 고단함을 빨리 풀고 싶은 마음에 한잔 두잔 마시다 보니 이제는 마시지 않고 버틸 수가 없게 되었다. 그걸 아이들이 보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워 할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일 한 나를 위한 보상으로 한잔 마시고, 아이들 커가는 것도 제대로 못보면서 일하는 내가 속상해서 두잔 마시고 하다보니 아이들의 기억속에 나는 퇴근 하면 술먹고 누워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잘 자라주었고 자기 몫의 일을 하면서 살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아들녀석이 저를 보고 어릴적부터 술을 입에 대기 시작하더니 그만 알코올 중독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 아들을 보면 속상해서 또 술을 마시고 그런 저를 보면 아들도 속상해서 술을 마시고 이런 일이 반복되니 상황은 점점 더 심해져갔습니다. 그나마 다른 자녀가 정신을 차리고 아들을 알코올 병원에 보내자고 했고 저도 동의하여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병원비 감면을 받고 있지만 알코올치료비는 비급여라 돈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아이들 볼 면이 없어 술을 안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저까지 알코올병원을 가기엔 부담이 너무 되어서 병원에 가지 않고 술을 참아볼 예정입니다. 자녀가 건강을 회복하고 알코올 중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면 병원비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진 위 가정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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