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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예방이 가장 중요!’
  • 작성자 |정수환 작성일 | 2020-12-08
  • 문의처 |건강정책과 042-608-4474
뇌졸중 ‘예방이 가장 중요!’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뇌졸중'(腦卒中)이다. 겨울철에는 갑작스런 기온저하에 따라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거나 혈관이 수축하면서 뇌졸중 발생이 다른 계절보다 높기 때문이다.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으로, 혈관이 막혀서 피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는 ▷두통과 메스꺼움 ▷일어서거나 걸을수 없거나 ▷마비에 의해 힘이 들어가지 않을 때 ▷한쪽 눈의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거나 ▷급격한 기억장애 ▷귀에서 들리는 이명 ▷어눌한 말 등이 갑작스럽게 심각해 지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
홍정호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효과적인 급성기 치료도 중요하지만 위험인자의 조절을 통한 1차 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이미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라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2차 예방이 더더욱 강조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환자의 1년 내 재발률은 약 10%에 달한다. 10명 중 1명이 뇌졸중을 겪은 지 1년 안에 또 다시 두 번째 뇌졸중을 겪는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홍 교수는 "위험인자들의 조기 발견을 위해 규칙적으로 건강검진을 하고, 조기진단 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저질환 있다면 특히 조심해야

뇌졸중은 고혈압과 깊은 관계가 있다. 혈압이 높은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되면 혈관 벽에 부담을 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는 동맥경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뇌경색이 발생한다. 또 동맥경화로 인해 딱딱해진 혈관이 터지게 되는 것이 바로 뇌출혈이다.
고혈압 환자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고혈압이 없는 사람에 비해 4~5배에 달한다. 고혈압은 처방약, 적정 체중, 저염식, 운동, 금연, 절주로 관리할 수 있다.
평생 조절이 필요한 병인 당뇨 역시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당뇨병은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1.8~6배까지 증가시킨다. 더구나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높을수록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데, 당화혈색소를 1% 낮추면 뇌졸중 발생 위험을 12%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고지혈증은 총콜레스테롤혈증, 고 LDL(저밀도)-콜레스테롤혈증, 저 HDL(고비중)-콜레스테롤혈증 및 고중성지질혈증을 포함한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중요한 구성성분으로 세포막의 주요성분이면서 동시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성분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혈관에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성을 잃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미 뇌경색이 있어 2차 예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LDL-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낮춰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심방세동, 심판막질환,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울혈성심부전, 난원공 개존 등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매우 높인다. 이 중 심방세동은 단독으로 뇌졸중 발생 위험도를 3~4배 증가시키며, 모든 뇌졸중의 약 15% 정도가 심방세동 때문에 발생한다. 적절한 항응고제(와파린이나 경구용 직접작용 항응고제)의 사용은 뇌졸중의 발생을 60% 이상 낮출 수 있다. 다만 연 1% 내외의 출혈성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의 득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생활습관 변화부터 먼저

흡연은 좁아진 동맥에 혈전을 형성시키는 급성효과와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는 만성 효과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뇌졸중을 일으키는 강력한 위험 인자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뇌경색이 약 1.5~2배, 뇌출혈이 약 2~4배로 발생확률이 상승한다. 물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특히 담배를 피우면서 고혈압인 사람은 그 위험성이 더 커지는데 비흡연자이면서 혈압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20배나 높다. 담배를 끊었을 경우 뇌졸중 위험도는 2년 후부터 감소해 끊은지 5년이 지나면 전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과 위험도가 비슷해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금연하는 것이 좋다.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하는 비만 역시 뇌졸중의 발병 원인 중 하나다. 한국인의 경우 BMI[체질량 지수: 몸무게 kg ÷ (키 m × 키 m)] 지수가 25 이상일 때, 복부비만은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남자는 90cm, 여자는 85cm 이상일 때 비만으로 본다. 비만의 정도가 심할수록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표준체중(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출처-[매일신문]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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